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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천국의하루 2014. 3. 6. 10:37

작성자 김수미 작성일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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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학 명 : Ficus carica Linn
영 명 : fig
한 명 : 무화과(無花果)
일 명 : イチヅク
중국명 : 무화과
독일명 : Feige
프랑스명 : figue


우리 나라 재배현황
 
우리 나라에는 1800년대 후반 김옥균 등이 일본국에서 도입되어 왔다고 전해지며 1960년대 호남지방의 송정리, 목포, 여수 등지와 일부 도서지방의 정원 또는 울타리에 한두그루 심어져 특이한 맛을 내는 향수 어린 과일로 자리잡고 있었다. 1970년대 초반 새마을 사업으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당시 영암군 삼호농협장 박부길씨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영암군 삼호면 일원에 재배 권장하여 과수로서 정착하였다. 1980년대 초반까지 급격하게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성목원으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우리 나라의 무화과 재배는 1980년대 초·중반에 걸쳐 소득작물로 자리잡기 시작하여 1983년 6월에 삼호농산(三湖農産)이라는 가공공장이 설립되어 년간 200톤 내외의 쨈과 넥타를 가공하였다. 1985년 삼호면 용앙리 박형순씨는 400평의 무화과에 비가림식 목재하우스를 시설하여 수확기 연장과 고품질 생산에 주력하였다.
당시 목포와 신안군의 일부 도서지역에는 20∼30년생의 무화과가 자생 또는 과목으로 조성되어 수확된 과일이 목포를 비롯한 광주 등지에 출하되어 노점 또는 과일시장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제법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1981년 11월 영산강 개발에 따라 영산강 하구 둑이 준공되면서 삼호면 주변의 해양성 난류가 영산호(榮山湖)의 민물담수로 인한 기상변화로 동해(凍害)가 심해지고 뽕나무하늘소 피해와 함께 1977년 2월 17일 영암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7℃의 극기온으로 많은 면적이 동해를 입게 되었다. 그후 80년대 중반까지 100ha 내외의 면적을 유지해 오다가 1990년대 대불공단(大佛工團) 조성과 함께 토지가격 상승에 의한 사회여건 변화로 신규조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30ha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최근 영암군의 특품지정(1992년)에 힘입어 확대재배 및 기술지원으로 재배면적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가공품 개발, 시설재배, 수형 개발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간 60M/T의 쨈 가공 자동화시설을 비롯한 쥬스, 통조림, 식초 등의 가공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육 특성
   

 무화과의 나무꼴
 
무화과는 뽕나무과 무화과속의 식물로 원산지의 환경이나 과수의 특성으로 보아 온대성의 교목성(喬木性) 낙엽과수로 여름철에 비교적 고온(高溫)에서 강우량이 적은 기후에 적합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여름철 장마와 잦은 강우로 원산지의 기후나 나무의 특성과는 다른 조건에 있으며 겨울철에 동해(동해)를 입는 저온피해가 있어 전남, 경남, 제주 등지의 남부 해안지방이 재배적지로 보아진다.
무화과는 재배적지에서는 본래의 특성이 발휘되어 외국에서는 수고(樹高) 18m, 수관(樹冠) 3m, 수령(樹齡) 100년 이상의 거목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기후, 토양, 관리 작업 등이 편리한 비교적 수형이 낮은 배상형(盃狀形) 또는 자연개심형(自然開心型)이 일반적 수형으로 되어 있으며 최근 T자형 밀식재배가 보급되고 있다.


속성과수
 
무화과의 꽃눈(花芽)은 신초의 자람과 관계 있고 각절(節)마다 순차적으로 분화해 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착과(着果)는 매우 쉽다.
식재 당년부터 착과되기도 하나 식재 2년째부터 초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마스이도후인』의 경우 식재 후 2∼3년부터 과실 수확이 가능하고 7∼15년을 성과기로 보며 그 이후는 수세가 급속히 떨어진다. 무화과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결과수령이 빠른 속성 과수이다.
 
번식이 쉽다.
 
과수의 대부분은 접목(接木)에 의한 묘목을 양성하여 번식하고 있으나 무화과는 발근력(發根力)이 좋아 꺽꽃이(揷木)에 의한 대량 번식이 가능하다. 최근 무화과의 다년간 재배지역에 발생하는 뿌리혹선충(線蟲) 피해지역이나 기지(忌地) 현상에 저항성이 큰 대목에 의한 접목재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토양적응성
 
무화과는 석회(Ca) 요구량이 크고 약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과수이다. 무화과는 비료의 흡수를 많이 하는 과수가 아니다. 원래 잎이 크고 잎의 증산량(蒸散量)이 많은 과수이며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淺根性) 과수이기 때문에 가뭄에 약하다.
 
경영상의 특징
 
우리 나라에서는 생식용으로 생산되고 있어 저장성이 극히 낮아 무화과의 수송과 관로 등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추과용 중심의 우리 나라 수확기는 9월, 10월로 잦은 강우시 수확 출하에 매우 큰 어려움이 있다. 최근 시설하우스나 비가림 재배를 통한 수확기의 연장 또는 비가림 재배를 통한 고품질 생산이 요망된다.
무화과 재배는 노동력 경합이 비교적 적은 편으로 겨울철 전정(剪定)을 비롯하여 가을철 이른 아침(早期) 수확 작업이 이루어진다. 병해충 방제의 노력이 거의 없어 매우 생력(省力)형 과수로 600∼1,000평 정도의 경영이 3인 가족 노동력으로 가능하다. 노동력의 50∼60%는 수확작업에 소요된다.


재배와 기상조건
 
온도(溫度)
 
무화과는 아열대성 과수로서 건조(乾燥)한 반사막지대가 원산지이다. 따라서 재배의 조건은 여름 고온보다는 겨울 저온에 의한 장해를 받기 쉽다. 추위견딜성(耐寒性)은 어린나무(幼木) 때는 매우 약하고 큰나무(成木) 때는 최저(最低) -9℃가 한계로 되어 있다. 한계온도 이하의 저온에서 한해(寒害)를 입을 수 있다. 영하 7∼8℃의 저온이 수 회 오는 지역은 부적당하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재배면적이 많은 영암군의 경우 평균기온이 13℃, 최저평균 8.6℃, 1월 최저 평균기온은 -3.5℃, 기상 극기온은 영하 17.2℃까지 하강한 적도 있다. 그 동안 재배경험으로 보아 순간적인 극기온보다는 영하 7∼8℃의 저온이 3∼4일 정체하거나 월동기간 동안 건조와 겹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품종간에도 내한력의 차이가 커서 봉래시(蓬萊枾), 브라운터키, 세레스토 등은 강한 편이나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재배면적이 많은 마스이도후인은 추위에 약한 편으로, 특히 유목기에는 짚으로 나무를 싸매거나 비닐턴넬형 보온 방법도 강구되고 있다.
무화과의 안전지대는 단감재배 안전지대인 13℃ 등온선 이남으로 온량지수 105 이상 지역으로 본다. 일부 위도는 높으나 해안지역인 충남 서산, 당진, 경기 강화, 동해안의 영일만지역까지도 재배되고 있다.
 
일조(日照)
 
모든 식물이 광합성에 의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있는 바, 광합성을 위한 일조량은 매우 중요하다. 무화과의 광포화점(光包和点)은 40Klx(룩스)로 다른 과수와 유사하다. 광보상점(光補償点)은 1Klx로 과수 중에서 가장 낮다. 따라서 비교적 음지에 강한 과수로 조도가 4만룩스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무화과를 재배하는 포장에서 보면 잎이 넓고 무거워서 나무가 드리워지거나 잎이 겹치고 곁순이 많아 광포화점 이상 수광량 확보에 노력해야 고품질 과실을 얻을 수 있다.
무화과는 고온성 열대과수이면서 엽온(葉溫) 30℃ 이상 되면 광합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우리 나라의 장마가 끝나고 8월 고온기에 엽온이 상승되고 건조하면 생육이 부진하고 수확량이 크게 낮아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런 경우 수관(樹冠) 내부 또는 상단(上端)에 미니스프링쿨러 장치나 분무(噴霧)장치에 의한 수분(水分) 공급은 나무의 활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시설재배 또는 비가림재배시 하우스 천정에 분무장치를 병행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강우량
 
우리 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200∼1,500mm 정도로 비교적 비가 많은 편이다. 세계적 산지(産地)인 지중해 연안은 600∼800mm이며 재배기간인 4∼10월중에 100∼250mm 내외의 강우량이다. 미국 주산지역인 캘리포니아는 이보다 적은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강우 조건은 우리 나라와 일본 등이 무화과 재배에 적당치 한다.
생육기의 고온, 다습은 나무를 웃자라게 하고 일조량을 떨어뜨리며 곰팡이균 계통의 병을 유발시켜 낙과(落果), 착색불량, 당도저하 등 품질과 수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라는 하과 생산은 거의 안되고 있으나 하과의 수확기인 6∼7월의 장마는 매우 큰 악영향을 미쳐 비가림재배를 하지 않는 한 거의 하과 생산이 어렵게 된다.
 
 토양 조건
 
무화과는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는 과수이나 토층이 깊은 토양 또는 사질양토가 좋다. 특히 물에 견디는 힘이 약하고 뿌리의 산소 요구도 큰 편으로 물이 잘 빠지지 않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부적합하다. 볏짚, 톱밥, 왕겨, 낙엽 등의 유기물이 많고 흙살이 깊으며 보수력이 좋은 땅이 생육에 좋다. 또한 가뭄에도 극히 약하다. 토양산도는 pH 7.2∼7.5 정도의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토양이 무화과 생육의 적지이다. 우리 나라 토양의 평균 pH는 상당히 낮은 약산성인바 충분한 석회비료를 뿌리고 식재한다.


무화과의 생육 과정
 
나무의 생장
 
무화과는 잎, 가지, 뿌리, 열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지나 뿌리 등의 영양생장과 과실의 비대 착생의 생식생장이 함께 하는 특성이 있다. 새가지(新梢)의 자람과 함께 엽절(葉節)마다 엽액(葉腋)이 차츰 꽃눈(花芽)을 분화하고 그것이 발달 비대하여 그 해의 과실을 수확하게 한다. 품종에 따라 다르나 우리 나라의 기후에서는 제 1기(夏果)와 제 2기(秋果)를 수확할 수 있다.
하과는 제 1기과라고 하며 지난해 이미 꽃눈이 분화하여 과실이 맺혔으나 온도부족으로 성숙되지 못하여 낙과되거나 말라진다. 그러나 곁가지의 윗부분의 1mm 내외의 작은 과일은 저온을 견디고 월동후 새가지의 발생과 함께 6∼7월에 수확하는 하과가 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마스이도후인, 봉래시 등의 품종이 거의 추과성 품종으로 하과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하과 수확시는 결과지를 겨울 전정에서 자르지 않아야 하므로 수고(樹高)가 높아지고 수형이 나빠진다.
무화과 나무의 생장은 전년가을부터 축적한 저장양분을 주로 이용하여 봄에 새뿌리나 새순을 나게 하며 새가지(新梢)를 신장시키고 하과의 초기신장이 5월 하순경까지 이루어진다. 이 이후부터는 당년에 발생한 새잎의 광합성을 통하여 생산된 동화양분(同化養分)에 의하여 뿌리와 신초의 신장과 더불어 꽃눈(花芽)의 분화, 발육, 과실의 비대 성숙이 이루어진다.
이 이후부터는 당년에 발생한 새잎의 광합성을 통하여 생산된 동화양분에 의하여 뿌리와 신초의 신당과 더불어 꽃눈의 분화, 발육, 과실의 비대성숙이 이루어진다.
저장양분과 동화양분의 변화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이 양분전환기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과실의 비대 성장이 끝나는 9월 중순 이후는 다음해 초기 생장을 위해 양분이 수체(樹體)내에 대량 저장된다. 이후 낙엽이 되고 휴면(休眠)에 들어간다. 동화양분과 저장양분의 작용이 바뀌는 9월 하순경이 저장 양분 전환기에 이른다.
무화과의 생장을 살펴보면 지하부(地下部)가 지상부(地上部) 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한다. 봄에 발생한 새뿌리는 6월 하순경까지 급격한 신장을 보이나 그 이후는 활력이 떨어진다. 한편, 싹트는 것(發芽)은 뿌리내림(發根)보다 늦게 시작되고 신초의 신장도 6월 하순까지는 급속하나 그 이후는 완만해진다.
보통계 타입의 『마스이도후인』, 『봉래시』, 『화이트제노아』 등은 추과(秋果) 수확이 주종을 이루나 일부 하과(夏果)는 신초의 신장과 함께 비대성숙이 이루어진다. 추과는 봄에 발생된 뿌리 및 새가지의 자람이 완료된 때부터 급격히 비대 성숙하여 수확하게 된다.
무화과의 성숙과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가장 많이 수확되어 그 이후는 기온의 저하와 함께 수확량이 감소하게 된다. 추과는 수확이 감소되는 시기부터 가을뿌리(秋根) 발생이 시작되고 10월 중순까지는 활발한 생장을 보이나 이후부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쇠퇴해진다.
 
각 기관의 생장
 
○ 뿌리: 뿌리의 활동은 3월 하순경 지온(地溫)이 9∼10℃ 정도가 되면 시작되나 3∼4월은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지온의 상승이 완만하여 뿌리의 활동은 미미하다. 지온이 상승하는 5월 중순부터 그 활동은 급격히 활발해져서 6월 중순경 뿌리 활동이 최고에 달한다.
그후 과실이 비대해지기 시작하면 새뿌리의 수나 뿌리자람세가 차차 감소하여 8월 중순 고온기에는 근군(根群)의 활동은 일시적으로 정지한다. 가을에는 다시 조금씩 뿌리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근군의 활동이 정지되는 시기는 12월 상순경 지온 10℃이다.
 
○ 가지: 무화과의 가지는 결과모지(結果母枝)에서 매년 새로 자란 가지에서 빠르게 신장하여 과실을 맺는다. 가지의 자람은 4월 하순부터 시작해서 6월 중순까지는 빠르게 자라고 그후 신장율은 떨어진다. 그러나 8월 상순까지는 신장이 계속되고 그 이후는 신장이 정지한다. 그러나 과원에 따라서는 9월에 들어서도 신장을 계속하는 수도 있다. 수령, 수세, 전정방법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건물중(乾物重) 조사에서 살펴보면 1년생까지 생장량은 10월 상순까지, 2년생 이상의 묵은 가지에서는 9월 상순까지 생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나무 전체적으로 8월 상순까지는 충실한 생장을 통하여 수세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 과실: 과실은 신초(신초)의 신장과 함께 해서 아랫마디부터 순차적으로 상위절 쪽으로 착생하고 발육, 비대하여 성숙한다.
무화과의 과실비대는 3단계의 발육단계를 보이면서 생장 성숙한다. 『마스이도후인』 품종이 가지 맨 아랫마디부터 3번째 마디에 착생한 과실에 관하여 조사된 바에 의하면 제 1기는 6월 중순부터 급격히 비대하고 제 2기는 발육이 완만하여져서 8월 상순에 제 3기에 들어 발육비대가 급속히 이루어져서 8월 상순에 성숙기에 도달하였음을 본다.
과실비대 과정을 분석하면 제 1생장기는 27∼35일인데 평균 30일, 제 2생장기는 가장 길어 45∼55일인데 평균 49일, 제 3생장기는 가장 짧아서 4∼13일인데 평균 8일이다. 과실의 착과 절위에 따라 한 결과지의 과실은 제 1, 2, 3생장기별 소요일수는 별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생육일수의 장, 단과 각 생장주기의 장, 단간에 특별한 관계는 없는 것 같다. 과경(果徑)이 약 4mm때부터 성숙까지 요하는 적산온도(積算溫度)는 2,100∼2,200℃의 범위에 있고 평균 2,118℃로 밝혀지고 있으며 착과 절위에 따른 차이는 확인되지 않는다. 성숙이 가장 빠른 것은 제 1절위의 8월 3일, 가장 늦은 것은 제 20절의 10월 27일 수확기간 86일에 이르고 있다.
수확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는 8월 20일부터 9월 15일경까지 약 25일간이고 이 기간에 전 성숙과의 약 70%를 수확하게 된다. 9월 20일경까지 『마스이도후인』은 약 85%, 『봉래시』는 약 70%의 수확을 하게 되면 제 2절부터 13절 위에 해당된다.

 

성숙촉진과 착색
 
과실발육과 성분
 
과실내의 당(糖)은 환원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환원당은 발육기간 중 증가하나 특히 제 3기 과피, 착색 개시기부터 성숙기에 걸쳐 급증한다. 전분은 제 2기 중간 때(소화 착색개시기)를 최고로 그후는 서서히 감소하고 성숙직전 당이 증가할 시기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전분은 제 2기 중간까지는 소화(小花)가 화탁(花托)보다 약간 높으나 그 이후는 반대로 된다.
무화과에 가장 많은 사과산은 전기간에 걸쳐 소화에 높은 편이며 소화의 착색개시기에 급증하고 단기간에 걸쳐 최고 함량에 도달한다. 그 이후는 급감(急減)하고, 특히 성숙기에는 감소가 뚜렷하였다. 한편 화방에는 전반적으로 함량은 뚜렷이 낮으나 과피 착색개시기에는 일시 급증하고 있다.
 
과실의 색소
 
무화과 미숙과의 과피 중에는 크로로필 a와 b가 포함되어 있어 녹색을 나타낸다. 청록색을 나타내는 a는 유과(幼果) 발육과 함께 증가하고 8월 상순 절정에 달하여 그후는 서서히 감소하며, 특히 과피가 녹색에서 담록색으로 변하는 8월 상순부터 급히 감소한다.
또 황록색을 나타내는 크로로필 b는 a보다도 낮고 함량적으로 8월 중순까지는 변하지 않으나 그 이후는 서서히 감소한다. 9월 상순부터는 급감하고 성숙직전에 어느 정도 증가해서 성숙시에는 크로로필 a보다 많게 된다. 이것은 과실발육과 함께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화하는 과색변화와 관계하고 있다.
과피와 소화의 홍색 색소(안토시안)는 2가지 색소가 관여한다. 발육과 함께 과피와 소화의 안토시안 함량의 시기적 변화는 8월 상순 소화 착색기부터 급증하여 8월 중순 과피가 담록색으로 될 즈음에 피크를 이루고 그 후는 성숙에 따라 감소한다. 이것은 소화의 색이 8월 중하순이 가장 짙고 이후는 발육에 따라 묽은 색으로 변화하는 것과 일치한다.
과피는 과실생장의 제 2기까지는 함량은 극히 낮으나 과피가 착색을 개시할 즈음부터 급격히 증가해서 성숙에 이른다.
 
식물 생장조절물질
 
무화과의 생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확실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오옥신류(IAA), 지베레린(GA), 사이토카닌, 엡사이신산(ABA), 에칠렌 등이 알려져 있다. 과실의 성숙과 노화에 관여하는 물질로는 IAA, 에칠알콜, 에칠렌 등의 휘발성(揮發性) 성분들의 증가에 의하여 성숙이 추진된다. 특히 에칠렌은 과실성숙에 아세트알데히드와 에칠알콜은 과실의 노화에 관계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착과(着果)와 무기양분
 
결과지(결과지)에는 과실이 맺기 시작하는 6월 상순부터 그 신장량은 약간 완만하게 되고 그후의 자람세는 과실 수확량의 증가에 함께 열매 맺지 않은 가지보다 열매 맺는 가지가 떨어지고 있다. 또 잎무게, 가지무게 모두 열매 없는 가지가 열매 맺는 가지보다 크다. 즉 무화과는 매절 엽액에 과실을 연속해서 착생하기 때문에 착과에 의한 부담으로 신초의 신장과 잎, 가지의 충실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일조, 온도부족으로 성숙되지 못한 선단부의 미숙과는 조기에 적심하여 잎이나 가지의 충실을 기하는 것이 좋다.
과실내의 질소, 칼리의 함량은 과실이 성숙기에 달하는 8월 중순 이후 현저하게 증가하고, 특히 칼리의 함량은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15배, 질소도 약 9배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과실 성숙에 칼리와 질소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 인산(P)과 칼슘(Ca)도 약 5배 증가하고 있어 과실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착과지(着果枝)와 열매 없는 가지를 비교하면 N, P, K 모두 착과지가 적고, 특히 질소(N)는 7월 중순에 차가 크며 칼리(K)는 그 차이가 최후까지 지속되고 있어 착과에 영향을 확실히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품질 무화과 생산을 위해서는 질소와 칼리를 중심으로 인산과 석회(칼슘)는 토양개량제로 충분히 시용해야 할 것이다.
 
생리적 낙과(生理的 落果)
 
우리 나라에서 주 재배품종인 마스이도후인, 봉래시 등은 보통종으로 수분(受粉)없이 결실하는 단위 결과종으로 무수정에 의한 낙과는 없다. 보통종인 무화과의 낙과는 저온에 의한 미숙과의 상태로 낙과한다. 또는 여름 고온건조기에 수분부족에 의한 건조로 낙과하기도 한다.
뿌리의 절단, 상처 등 또는 지하수위가 높아 습해를 받고 있는 나무 등에서 뿌리의 흡수장애로 지상부의 수분부족을 일으켜 낙과되기도 한다. 낙과방지를 위해서는 토양개량에 의한 뿌리의 활력도모와 관수시설 등이 요망된다.
 
과실의 착색조건
 
1) 과피의 색소
무화과의 과색은 녹, 황, 적갈, 자흑색 등 여러가지로 그 색체의 농도는 기후와 영양상태, 일조 등에 의하여 변한다.
과피(果皮)에는 녹색계통의 크로로필(chlorophyll), 황색계통의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적색계통의 안토시안 색소가 포함되어 있고, 소화(小花)에는 안토시안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마스이도후인의 경우 적색계통으로 크로로필 a와 b를 함유하고 있다. 미숙과의 과피에는 크로로필 a가 성숙과의 과피에는 크로로필 b가 많다.
2) 착색의 조건
무화과 착색에 크게 관여하는 안토시안의 생성에는 온도(溫度), 광(光), 당(糖)의 3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제 1조건인 온도는 15∼20℃가 착색 적온이며, 30℃ 이상에서는 안토시안 발현이 억제된다. 우리 지방의 8월 고온기의 착색이 나쁘고 9월 이후 성숙과의 착색이 좋은 것은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제 2의 조건은 빛(光)으로서 특히 자외선이 과실에 닿지 않으면 안토시안 색소 발현은 되지 않는다. 광이 닿지 않는 수관하부의 과실 착색이 불량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제 3의 조건인 당(糖)은 안토시안 자체가 당과 결합한 배당체(配糖體)로 존재하고 그 당의 기본은 포도당이다. 따라서 안토시안 생성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과실에 많은 당을 함유해야 착색이 좋아진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매잎마다 충분한 광선이 닿게 하여 광합성을 증대시키고 수세의 안정적 관리로 충실한 과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초의 도장(徒長)은 당의 단백질화로 탄수화물 축적이 감소되고 과다착과도 역시 착색불량의 원인이 된다.
3) 착색을 좋게 하는 방법
① 눈따주기(摘芽)
발아기(發芽期)에 불필요한 싹을 빨리 솎아서 따 없애고 남긴 싹을 충실한 가지로 양성한다.
② 가지솎음
어린 나무와 질소질이 많은 나무, 강전정된 나무의 가지는 길이와 마디사이가 길어지고 엽수도 많아져 해비침(日照)을 나쁘게 하므로 신초 신장 최성기가 지난 7월 중순경 웃자라거나 그늘진 가지 등은 기부에서 잘라낸다. 마디가 짧고 충실한 가지는 충분한 잎수를 확보하면서 해비침을 좋게 한다.
③ 적심(摘芯)
새 가지에 붙은 과실은 전부를 수확할 수는 없다. 후기 기온이 낮아지면 상위절에 착과된 과실은 오랫동안 쓸모 없는 영양을 소모하게 된다. 대개 7월 하순까지 과실지름이 7∼8mm에 달하지 않은 것은 온도부족으로 낙과해 버리고 만다. 이렇게 수확할 수 없는 부분의 가지 상단의 순을 잘라내며 나무의 영양손실을 막고 해비침과 착색이 좋아지고 숙기도 촉진된다. 이때 적심절위가 낮거나 적심 시기가 빨라지면 윗마디에 곁가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한 측지는 모두 따낸다.
 
과실의 성숙조건
 
과실이 완숙에 가까울 때 호흡이 증가하는 호흡형(Climacteric)에 속하는 사과, 배, 자두, 복숭아 등과는 달리 무화과는 비호흡형(非呼吸型) 과실로 성숙기에 호흡의 특징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대표적 과일이다. 무화과는 과피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화하는 즈음부터 호흡이 상승되고 착색(着色) 개시기에 최고에 달하며 이후부터는 성숙함에 따라 호흡이 감소하는 전형적인 비호흡형(non-climacteric) 과실이다.
호흡량의 증가는 산소(O2)보다 탄산가수(CO2) 요구도가 많고 과피착색기부터 급속히 연화 성숙하고 단시일에 과숙에 이른다. 에칠렌은 호흡상승기 이전에 시작하여 과피 황록색기에 최고조에 달하며 그 이후는 과실의 성숙과 함께 급감하여 과숙시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무화과는 수확 후에 장기간 보존이 어렵게 되는데 이것은 과숙시에 에칠렌 발생과 함께 에칠알콜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실성숙에 따른 성분의 변화는 환원당과 전분은 호흡최성기인 과피착색기부터 증가하여 환원당(포도당, 과당)은 과실성숙기까지 급증했으나 전분은 반대로 호흡최성기부터는 환원당과는 반대로 급감하여 성숙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과실의 성숙에 따라 성분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에칠렌의 증가 시기에 즉시 호흡상승과 함께 전분(澱粉), 산(酸)의 감소와 당(糖)의 증가 및 착색촉진, 과육의 발현 과정을 거쳐 성숙되고 있다.


무화과의 결실습성
 
무화과는 뽕나무과(桑科), 무화과속 식물로 아열대성의 반교목성(半喬木性) 낙엽과수이다. 과실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건과(乾果)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와 일본 등지에서는 생육기간중 강우량이 많고, 특히 수확기에 다습, 일조부족 등 기상여건과 식(食)습관 등에 의하여 거의 생과(生果)로 이용되고 있다. 무화과 재배 역사가 긴 원산지와 유럽지방, 미주 등지에는 많은 품종군이 있다.
꽃의 종류, 즉 암꽃(雌花), 수꽃(雄花), 충영화(기생벌) 및 수분(受粉)의 필요 유무에 따라 원예적으로 카프리형(Carpri type fig), 스미루나형(Smyruna type fig), 산페드로형(Sanpedro), 보통형(Common type fig)의 4계통으로 분류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은 보통계와 일부 산페드로계 형으로 과실비대 성숙에 부순이 필요하지 않은 단위결실(單爲結實)과 이다. 우리가 식용으로 하는 열매는 다육질의 꽃받침(花托)과 그 내벽에 밀생하는 작은꽃(小花)이다. 꽃눈분화는 신초생장이 가능한 온도범위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최초의 꽃눈분화는 마스이도후인의 경우 5월 중순이고 6월 상순에는 과경(果經) 3mm 정도 되어 과실로서 외부형태가 형성된다.
마스이도후인의 과실착생은 신초의 제2∼제3절 눈(芽)부터 시작되고 가지의 신장에 따라 점차 상위절로 모든 마디마다 1개의 과실을 착생하고 발육 성장한다. 하위절의 빨리 맺은 과실은 8월 중순에 성숙하고 순차 상위절쪽으로 진행하여 10월말까지 계속 성숙한다. 이 과실을 추과(秋果) 또는 제 2기과라 부른다.
가지선단 가지에 늦게 착생한 과실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발육이 정지되고 위조 낙과한다. 그러나 신초선단 정아에 가까운 부분에 착생한 과실은 아직 꽃눈 형태나 유과(幼果) 상태로 추위에 저항성을 갖고 그대로 월동해서 다음해 봄 신초 신장 개시와 함께 발육을 시작하고 6∼7월에 성숙한다. 이 과실을 하과(夏果) 또는 제 1기과라 부른다.
무화과는 다른 과수와 다르게 본년에 신장한 가지에 성숙하는 추과와 지난해 가지에서 신초생장과 함께 성숙하는 하과의 2종류가 있으나 우리 나라 재배품종은 거의 추과전용 재배용으로 쓰이고 있다.

 

생육단계별 생태적 특징
 
생장기별 생육진단
 
무화과의 연간생장은 그림 4-6과 같으며 결실습성은 다른 과수와 달리 동일가지 안에서 발육단계가 다른 과수의 과실이 함께 혼재한다.
1) 발아, 전엽기(發芽, 展葉期)
이 시기는 저장양분에 의한 뿌리, 잎, 줄기의 신장기로 3월 하순부터 6월 중순의 양분전환기까지의 생장기간에 해당되며 이 기간동안에 근군(根群)의 활동시작과 신장, 발아(發芽), 전엽(展葉), 가지의 신장, 화서(花序)의 분화와 착과(着果) 개시 등의 생장이 진행되고 이들은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수체에 저장된 양분에 의하여 조달된다.
이 시기의 생장적 특징은 수확기의 조·만(早·晩) 초기수량의 다·소(多·小) 하위절 과실의 소질(세포수), 양분전환기 후의 잎, 가지의 신장 발달과 나무의 충실도 등이 결정한다.
2) 동화양분(同化養分)에 의한 잎, 가지 신장기
양분전환기부터 지·엽(枝·葉) 신장이 끝나는 7월 하순 또는 8월 상순까지의 생장을 말한다. 잎, 가지 등의 신장전개, 뿌리의 발달비대, 화서(花序)의 분화와 유과(幼果)의 발육 등이 동화양분(同化養分)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3) 과실비대 성숙기
무화과의 특이한 결과습성(結果習性) 때문에 과실비대 성숙기는 6월 상순 착과시작부터 10월말 수확말기까지 장기간에 걸치게 되나 본 교재에서는 가지가 충실해지면서 과실이 비대하고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7월 상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수확 최성기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양적생장에서 질적생장으로 전환한다.
4) 저장양분 축적기
9월 상순부터 낙엽기까지의 생장이다. 상위절 과실비대와 성숙, 추근의 신장, 동화양분의 축적, 결과지의 충실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의 양분이 다음해의 초기생육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5) 휴면기(休眠期)
낙엽기부터 다음해 봄 뿌리활동 개시기까지이다. 이 기간동안에 지상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정지(整枝) 전정(剪定) 등 수형관리와 지하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비(施肥), 토양관리 등을 시행하여 다음해 영농을 준비한다.
 
발아의 조건
 
무화과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봄철 눈(芽)의 활동이 늦다. 뿌리 활동은 3월 하순, 최아(催芽)는 4월 중순, 발아전엽(發芽展葉)은 4월 하순이다. 발아기는 품종, 과원의 조건, 수체의 조건 등에 따라 다르다.
무화과 발아에는 약 15℃의 기온이 필요하다. 해비침(日照)이 좋고 지온(地溫)이 높은 과원에서 발아가 빠르다. 또한 이른 봄의 토양이 건조하면 발아가 늦어진다. 무화과는 정부우세성이 강하다. 저장양분이 많은 충실한 가지는 발아가 빠르고 발아세(發芽勢)도 좋다. 전정하지 않은 가지나 가늘고 웃자란 가지 등에서는 몇개 눈만 발아한 체 밑부분 눈에서는 발아가 늦거나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량한 모지(母枝)의 형질은 마스이도후인의 경우 눈이 둥근 모양으로 크며 적갈색을 나타내고, 가지는 회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지름이 15mm 정도로 절간(節間)은 짧고 약간 굴곡이 있으며 충실한 가지가 좋다. 저장양분이 많은 가지의 특징은 가지 아랫마디 잎이 크고 두껍고 엽신(葉身)의 길이보다 폭이 넓은 편이다.
질소 과잉으로 웃자라거나 가을에 늦자란 가지, 밀생지 등은 가지의 충실도가 떨어지며 발아가 늦고 발아세도 떨어진다. 이러한 불량가지는 저장양분이 적어 제 1엽이 작고 엷으며 웃자라기 쉬우며 조기에 낙과한다. 또 발아가 늦거나 균일하지 못하다. 무화과 눈의 크기는 눈의 착생부위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지선단에 비교해서 밑 부분의 눈은 적고 발아 소요일수가 많이 걸린다.
『마스이도후인』, 『봉래시』등과 같이 추과생산을 주로 하는 품종은 결과모지(결과모지) 기부의 1/3 아(芽)를 남기고 전정하게 되는바, 웃자란 가지나 가을에 난 가지 등은 강전정을 하게 되면 발아가 늦고 발아세도 균일하지 못하다.


재배 기술
 
  재배환경
 
기온(氣溫)
 
무화과는 아열대성 과수로 건조한 사막지대가 원산지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철의 낮은 온도에 생육의 제한과 동해(凍害)를 입기 쉬워 재배지역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재배주산지인 영암의 삼호면을 비롯한 목포, 신안군의 도서지역, 해남반도, 고흥, 여천, 충무, 김해, 부산지역 등지와 제주, 남해안 도서지역 등이 안전지대로 보아지며 자생지의 분포로 보아 강화도에서부터 태안반도, 변산반도, 무안반도와 남해안 그리고 동해안의 울산, 포항 등지까지도 재배는 가능하나 경제적 안정성은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비가림 재배, 턴넬 재배, 동기의 피복재배 등 재배적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남한 일대에 거의 재배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동해(凍害)의 안전성을 보면 단감 안전재배지대인 13℃ 등온선 이남지역이 안전지대로 보여진다. 일본의 경우 북해도와 동북지방 일부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무화과가 재배되고 있다. 무화과의 안전재배 기온은 연평균 기온이 14.5℃ 이상 지역으로 연평균 최저 9.0℃, 1월중 평균기온이 1℃ 이상된 지역이 알맞다. 겨울에 영하 7∼8℃의 저온이 수일간씩 정체되는 지역은 부적당하다.
 
토양
 
무화과의 토양적응성은 큰 편으로 토층이 깊고 유기질(유기질)이 많은 토양이로 수분공급이 용이한 사양토가 좋으며 토양산도는 pH 2∼7.5 정도의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토양이 좋다. 특히 산성토양에서는 적응성이 낮고 배수가 좋지 못한 토양이나 지하수위가 높아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한 곳은 생육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동해 우려가 많다.
특히 무화과는 뿌리의 산소 요구도가 큰 과수이므로 토양배수를 개선하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앞으로 논재배가 성행될 경우 암거(暗渠)배수와 높은 두둑짓기 등이 요구된다. 또한 무화과는 복숭아와 함께 연작(연작)에 의한 피해가 심한 과수이다. 그 원인은 무화과의 묵은 뿌리에서 분해되어 오는 수용성 유독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뿌리의 선충(線蟲)에 의한 피해가 다음세대의 뿌리에 크게 장해를 주고 있는바 연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재배적지
 
기상이나 토양환경 못지 않게 무화과의 과원 조성은 재배지역의 위치 선정도가 중요하다. 우선 배수가 잘 되는 토심이 깊은 땅이 좋으며 건조기에 관수(灌水)가 가능한 지역이라야 한다. 무화과는 발아, 전엽기에 지하부나 지상부에 충분한 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건조기에 쉽게 관수할 수 있는 지하관정(地下管井) 또는 지표수 양수시설 등이 완비되어야 한다.
또한 해비침이 좋고 바람이 적은 곳이 유리하므로 방풍림(防風林) 조성이 과원조성과 병행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화과는 수확후 저장이 거의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수송성이 낮은 과수이므로 소비가 쉬운 도시 인근지역에 재배하여야 한다. 특히 서리(霜)나 동해(凍害)가 없는 곳이 안전하다.
무화과는 어린나무(幼木)때 동해를 입기 쉬운바 재배적지라 할지라도 유목기때 볏짚싸매기 등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무화과 재배는 관수시설이 없는 밭이나 산비탈 등에 과원을 조성하였으나 관배수(灌排水) 시설을 갖춘 논(畓) 재배가 바람직하다. 이웃나라 일본은 90% 이상이 논을 이용한 무화과 조성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과원조성
 
묘목(苗木) 만들기
 
무화과의 번식은 꺽꽂이(揷木)과 접목(接木), 취목(取木) 등의 방법이 있으나 꺽꽂이가 매우 잘 되고 있어 거의 이 방법에 의하여 묘목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삽목(揷木)번식을 위한 삽수는 낙엽후부터 다음 해 이른봄 발아기 이전까지 채취 가능하다. 겨울전정시 충실한 1년생 가지를 30∼50본씩 묶어서 배수가 잘 되는 땅에 끝이 약간 보일 정도로 묻어 저장한다. 이때 다발 묶은 공간에 모래나 흙이 잘 채워져 건조하지 않도록 보관한다.
1m 내외로 잘라 낸 가지는 기부직경이 2cm 정도씩 되는 충실한 모본을 70% 정도씩 얻을 수 있다. 삽수(揷穗)의 길이는 20cm 내외로 3∼4개의 마디를 남겨 자른다. 맨 아랫부분은 마디 바로 밑을 자른다. 윗마디는 마디 바로 아래를 잘라 남겨야 아랫마디 눈이 마르지 않는다.
 
묘목심기(植栽)
 
묘목은 줄기가 충실하고 뿌리가 좋으며 병해나 상처가 없는 충실한 묘목을 골라 심어야 한다. 특히 토양선충(線蟲)이나 뿌리혹병(根頭癌腫病), 날개무늬병 등의 피해가 없는 묘목을 선별해야 한다.


1) 식재주수
심는 주수는 수형, 토양비옥도 등에 따라 심는 주수가 다르나 최근에는 밀식 조기 다수확을 위한 "T자형" 수형관리와 밀식재배 과원이 많이 조성되고 있다. 묘목은 병충해가 없는 좋은 묘를 3∼4월 상순에 심는다


심는거리     l      넓게 가꾸기   ㅣ 베게 가꾸기  l  T자가꾸기 


(가로x세로) l---------------------------------------------


                  l   6x6  l  6x5  l  5x5  l  4x3  l 3.6x2.7 l    1.8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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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a당 주수 ㅣ  28  ㅣ  23 ㅣ  40 ㅣ  83   l   102    l      111



2) 식재방법
무화과는 천근성(淺根性)으로 구덩이를 깊이 팔 필요는 없으나 특히, 산소를 좋아하는 뿌리호흡이 큰 과수인바 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림과 같이 퇴비와 개량제를 충분히 시용하고, 특히 마그네슘 결핍을 막기 위해 『고토석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급적 60cm 내외의 구덩이를 파고 배수가 잘 되도록 식재하여야 한다. 최근에 논재배가 많아지면서 『포크레인』등 중장비를 이용하여 고랑을 깊게 파고 두둑을 높인 다음 식재하는 방법이 좋다.
우리 나라는 밭에 과원을 조성하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전면적이 논에 식재되어 있다. 논에 심을 경우 2m의 휴폭에 80cm 정도의 고랑을 만들고 120cm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T자형" 수형관리로 조성하면 관리에 편한 생력재배형 밀식과원을 조성할 수 있다. 묘목식재 후에는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灌水)하고 비닐멀칭이나 짚을 깔아준다. 식재후에는 40∼50cm를 남기고 절단한다. 수형별 관리에 따라 식재후 묘목절단 높이가 다른 바 수형관리편에서 참고하기 바란다.


나무꼴 만들기
 
무화과의 결과습성(結果習性)
 
무화과는 1년생 가지가 결과모지가 되며 당년 봄에 결과모지에 발육한 신초에서 밑가지 2∼3마디를 제외한 각절(腋芽)마다 순차적으로 과실이 착생되어 순서대로 성숙된다. 이와 같이 새가지에서 성숙하고 초가을부터 수확되므로 추과(秋果)라 한다. 그러나 새가지의 윗부분 과실은 늦가을의 기온부족으로 미숙과되어 낙과된다. 그러나 최선단 과실은 아주 작은 액아상태로 내한성이 강하여 겨울을 나게된다. 이런 가지를 자르지 않으면 다음해 봄에 기온의 상승과 동시에 비대하여 그 해의 새가지에 착색된 과실(秋果)보다 훨씬 앞서 7월 상중순에 성숙하게 되는데 이것을 하과(夏果)라고 부르며 같은 나무의 착생과라도 추과(제 2기과)보다 하과(제 1기과)가 크고 품질이 좋다. 나무의 전정은 하과 또는 추과 전용의 용도와 양용성 정도에 따라 전정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1) 추과(秋果)
추과는 금년 새로 신장한 가지의 각절(節)마다 착과한다. 품종이나 가지의 충실도에 따라 기부(基部) 최하절부터 착과하는 것과 기부로부터 7절 정도 착과하지 않는 것 등이 있지만 보통 기부(基部) 1절을 남기고 가지고 신장하는 한 각 엽액(葉腋)에 마디 착과하여 아랫과일부터 차례로 성숙되어 가며 늦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수확하는 『마쓰이도후인』, 『화이트제노아』, 『봉래시』 등이 거의 추과성 품종에 속한다.
2) 하과(夏果)
하과는 전년가을 온도부족으로 추과로서 수확하지 못한 과실은 보통 낙과(落果)하지만 선단에 가까운 곳에서 1mm 정도의 크기로 겨울 저온을 견디고 월동한 후 익춘(翌春) 새가지 발생과 함께 6∼7월경에 수확하는 하과(夏果)가 된다. 우리 지방에서는 하과 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지(整枝)와 전정(剪定)
 
무화과는 뿌리가 얕게 뻗고 가지가 옆으로 벌어지는 개장성을 띠고 있다. 정지방법에는 배상형, 개심자연형, T자형, X자형 등이 있다. 무화과는 사과, 배, 감 등과 같이 수확기에 일시 수확하는 과종이 아니라 비대성숙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확해야 하는바 수확기간이 50일 이상되며 성숙 최성기에는 매일 수확해야 한다. 재배노력의 65% 이상이 수확 작업에 소요되는 바, 합리적인 경영을 위하여 낮은 수형관리와 함께 "T자형" 수형 관리가 40% 이상 노력 절감 효과와 더불어 품질 좋은 과일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화과는 포도나 뽕나무처럼 수확후에 그 해에 자란 결과지를 모두 잘라내는 절단전정을 하지 않으면 결과지가 가지끝에서만 나와서 수고와 결과부위가 높아져 관리가 어려워진다.
전정은 작년에 자란 가지를 밑등 2∼3절째에서 절단하여 발아 후에 알맞은 싹을 가지마다 1∼2본 골라 키우는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수형에 따라 결과지에 배치방법이 다르나 결과모지에서 결과지는 40∼50cm 간격으로 배치하여 1.0∼2.0m 정도 신장시켜 가지당 15개 내외의 과일을 수확한다.
 
수형별 관리
 
1) 배상형(盃狀形)
이 수형은 수고(樹高)가 낮고 바람 피해가 적으며 관리가 편하다. 결과지를 많이 남길 수 없어 수량이 높지 못한 편이나 우리 지방에서 일부 시행하는 수형이다. 성목이 되어 완성한 때의 수형은 허리가 높은 총상형과 유사한 형이 되고 정지는 간단하여 가지는 매년 1/2하여 사방으로 넓히면서 수형을 구성한다. 10a당 103주 식재(3.6m×2.7m) 1주당 결과지수는 30본 전후, 결과지 발생 위치가 1.2∼1.5m의 높이로 평면적이다.
① 묘목의 절단과 1년째의 전정
수고를 낮게 유지하기 때문에 주간 높이는 20∼30cm 주지 3본을 3방향으로 신장시킨다. 약한 가지는 세우고 강한 가지는 누여서 주지세력을 균일하게 한다. 전정은 40∼50cm 위치의 바깥눈에서 절단한다.
② 2년째 전정
각 주지에서 3본의 신초를 신장시켜 결과지로 한다. 전정은 20cm로 측아에서 절단한다.
③ 3년째 전정
각 주지에서 3본의 신초를 신장시켜 결과지로 한다. 전정은 작년과 같이 20cm에서 절단한다. 각 주지에서 2본의 신초를 신장하여 결과모지로 한다. 전정은 작년과 동일하게 20cm에서 절단한다.
④ 4년째 이후의 전정
수고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결과모지는 1∼2마디 전정을 반복한다. 수관이 횡으로 확대하도록 바깥쪽 눈에서 자르고 적아하여 신초를 정리해서 30본 전후 결과지를 기른다.
2) 개심자연형(開心自然型)
이 수형은 우리 지방에서 가장 많이 가꾸는 수형으로서 수세가 왕성하게 신장하는 유목시대는 개심형으로 길러서 수관용적이 크게 되고 결과지가 인접나무와 겹쳐지는 4∼5년부터 결과모지는 1∼2마디에서 짧게 잘라서 수고를 낮게 유지한다.
수관 용적이 크고 중심이 높으므로 바람에 의해 넘어지고 잎의 흔들림에 의해 상처과가 많게 된다. 바람이 많은 곳은 도복방지를 위해서 튼튼한 지주가 필요하다.
결과지의 발생위치가 입체적이므로 수관내에 햇빛 투과가 좋고 과실착색도 좋다. 또한 가지의 강도에 따라서 결과모지의 길이가 가감된다. 그러나 관리에 필요한 노력, 특히 수확에 노력이 많이 든다. 10a당 재식주수는 3.6×2.7m∼3.6m로 75∼103주이다.
① 묘목절단
주간의 높이가 높으면 나무의 중심이 높아서 바람에 도복이 많고 또한 관리에 노력이 많이 든다. 보통 40∼50cm에서 자른다(그림 5-7).
② 1년째 전정
주지로 하는 3본의 신초를 남기고 나머지는 조기에 적아한다. 3본의 주지는 차지(車枝)로 되지 않도록 10cm 정도 간격을 띄워서 3방향으로 배치한다. 신초는 잎의 무게로 쳐지기 때문에 튼튼한 지주를 세워서 목적방향으로 유인한다. 겨울전정은 60cm에서 절단한다. 절단점의 선단이 되는 눈은 바깥눈 또는 옆눈을 이용한다.
③ 2년째 전정
주지 연장지외에 신초 2∼3본은 옆으로 신장한다. 겨울철 전정의 주지 연장지는 40cm, 다른 가지는 20cm로 각각 측아에서 절단한다.
④ 3년째 전정
봄부터 가을에 걸쳐서 신초의 손질은 작년과 같이 실시하고 25∼30본의 결과지를 만든다. 겨울철 전정에서 아주지를 만드는데 아주지는 주지에 대해서 비스듬하게 하향가지로 1년에 1본 정도 비율로 좌우 교호로 30cm 간격을 두고서 배치한다. 주지와 아주지는 20∼30cm에서 자르고 다른 가지는 2∼3마디에서 짧게 절단하여 결과모지로 한다. 결과모지는 결과지가 40∼50cm 간격으로 세워서 아주지상에 배치한다.
⑤ 4년이후 전정
전엽기부터 적아를 실시하여 결과지를 40본 전후로 만든다. 전정은 결과부가 지나치게 높게되지 않도록 1∼3마디 전정을 반복하여 아주지상에 측지를 배치해서 수관을 가로로 넓힌다. 겨울전정은 양쪽 주지 선단이 20cm 간격으로 되는 위치의 윗눈에서 자른다. 결과모지에서 신장된 신초는 1∼2마디의 주지에서 가지는 전년과 같이 2∼3마디에서 자른다.
⑥ 4년째 이후의 전정
주지 연장지는 전년과 같이 수평으로 누여서 유인한다. 당년에 수형이 거의 완성된다. 결과모지는 1∼2마디 전정을 반복하고 결과지 발생 위치가 주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힘쓴다.
3) "T자형" : 일문자형
T자형 수형은 심을 당시 묘목절단 높이가 주지(主枝)의 높이가 되는바 40cm 정도에서 새싹을 받아 양쪽으로 유인 배치한다. 무화과 나무는 사과, 배, 감 등과는 목질부 구성이 달라 잎눈 바로 위에서 절단하면 아랫눈이 고사하거나 세력이 약해진다. 주지로 쓰고자 하는 눈보다 상위 2절 정도 남기고 5월 싹날때 필요한 눈을 남긴후 솎아준다.
① 식재 1년차 관리
○ 심은 묘목은 이른 봄에 지상 40∼50cm 정도에서 절단한다. 묘목은 4월 하순경 발아 시작한다. 신초는 양방향으로 두둑을 따라 나란히 유인되어야 하므로 새가지의 발생 각도는 20∼30℃ 정도에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신초가 유인하고자 하는 양방향과 똑같을 시는 주지를 수평으로 유인할 때 찢어지는 사례가 많다. 신초가 자라면 잎줄기의 무게로 새가지가 쳐지기 쉬우므로 7월 중순경에 지주를 매어 신초를 묶어준다. 신초 선단이 처지면 곁가지 발생이 많아 세력이 약해진다.
○ 겨울전정은 전체 자란 가지의 1/3 정도에서 경화되지 못한 부분을 잘라낸다. 절단 부위 끝눈은 윗눈이나 아랫눈 보다는 옆눈을 남긴다.
② 2년차 관리
○ 4월이 되면 수액이 이동하여 발아가 시작될 때 지주는 이랑과 같은 방향으로 유인한다. 지주 수형 유인 전에 2∼3월경 8∼10번 철사나 Ø16mm 파이프를 지상 40∼50cm 정도에 설치하고 4월경에 주지를 유인한다(그림 5-13).
○ 지주 수평 유인은 4월 중·하순경에 Ø16mm 파이프 또는 8번선 철사에 유인한다. 무리하게 유인하면 가지가 찢어지므로 분지점을 묶어 보호한다.


< 2년차 봄 지주 유인 사례 >


○ 지난해 봄 2본의 지주를 양성한 후 1.0∼1.5m 내외에서 가지가 경화되지 못한 부분을 잘라낸다.
○ 수평지수를 위한 각목 두께 4.5×4.5cm, 길이 90cm의 각목을 지상 높이 40cm로 4∼5m 간격으로 박는다
○ 말목 상단에 철사 대신 직경 20mm 정도의 연절 PVC 호스를 관수 호스 겸용으로 설치하여 지주와 관수를 겸용할 수 있다.
○ 2본의 가지를 지상 높이 40cm 정도의 PVC 호스 또는 철사에 유인하여 60cm 간격으로 비닐끈으로 맨다.
○ 가지의 분기점이 찢어지기 쉬우니 분지점을 헌비닐이나 분사 호스 등으로 싸맨후 유인하거나 2가지의 방향을 반대편으로 유인한다
○ 분지점의 찢어짐을 막기 위하여 전년도에 가지발생 각도를 열간 방향보다 20∼30(그림 5-12) 각을 주어 신장시키면 찢어짐을 막을 수 있다.
유인된 주지에서 많은 새싹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지의 양옆에서 나온 가지를 20cm 간격으로 남기고 상향지나 하향지를 5∼6월중에 제거한다. 주지의 선단의 끝눈은 주지 연장지로 활용하기 위해 전년과 같이 지주를 세워 유인한다.
주지의 상향지(상면)이나 하향지(배면)는 세력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일찍 제거하고 양측면 가지를 40cm 간격으로 번갈아 발생시켜 주지 1m당 5본 정도를 결과지로 양성한다.
<그림 5-14>와 같이 주지 1m당 5본의 결과지를 배치하되 한쪽에 40cm 간격으로 한다. 선단 측아를 주지 연장주로 양성한다. 결과주는 지상 100∼120cm 정도의 높이에서 철선이나 파이프에 유인하여 결과지를 보호한다.
③ 3년차 관리
2년차에서 만들어진 결과지를 3년차 봄 2∼3월경 기부 3∼4절을 남기고 전정한다. 주지 연장지는 발아기인 4월경 수평으로 유인한다. 주지 상면이나 하면에서 발아하는 신초는 5월중 싹솎음을 하고 측면에서 발생한 신초를 전년과 같이 교호로 남긴다. 결과모지에서 발아한 신초는 결과모지 1본당 1개의 신초를 남기고 싹솎음을 실시한다. 주지 연장지는 인근 나무와 겹치는 부분에서 전정하여 수형을 완성한다.
<그림 5-17>에서와 같이 결과지의 안쪽 눈을 남기면 수관이 좁아져 해비침이 좋지 못하므로 바깥쪽 눈을 남겨 수형을 유지한다. 특히 남길 눈의 바로 위에서 자를 경우 눈이 마르거나 세력이 약해지므로 마디 중간 이상이나 윗눈 바로 밑을 자른다.
④ 4년차 이후 관리
결과모지 기부에서 1∼2개의 눈을 남기고 2∼3월중에 전정한다. 전정 부위가 높아지면 수고가 높아지고 결과모지가 주지에서 멀어지므로 <그림 5-19>와 같이 기부 바깥눈을 결과지로 활용한다. 4년차는 수형이 완성되어 <그림 5-20>과 같이 기본 골격이 유지되도록 한다.
전정 시기는 낙엽후부터 3월까지가 좋으며 전정 시기가 늦어지면 수액이 유출되어 발아가 지연되거나 세력이 약해지고 가지마름 증상이 나오게 된다.
4) 『X』자 배상형 정지
① 수형의 특징
식재 간격은 휴폭 2.7m, 주간 2.0∼3.0m로 주간의 높이는 지상 50cm로 하여 주지 4본을 X자로 4방향 따라 지면에서 수평으로 유지한다. 주지상에 결과지는 50cm 간격으로 배치한다. 매년 1∼2마디를 남기고 반복 절단하여 『T자형』수형과 같이 유지한다. 결과지의 높이가 주지상에 수평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착과가 안정되고 일조, 수확관리가 양호하다. 결과지를 배게 남기면 하위절의 과실이 일조부족에 의해 착색이 불량해진다. 1주당 결과지는 15∼16본 정도로 10a당 2,800본 정도의 결과지를 유지하고 가지당 17∼18매에서 적심하여 해비침을 좋게 한다. 다만 하위절부터 착과성이 좋은 마스이도후인, 산페드로 등의 품종은 유리하나 봉래시 등은 불리하다.
② 수형의 1년차 관리
심은 묘목을 지상 50cm 높이에서 절단하여 주간(主幹)으로 남긴다. 주간높이는 주지의 높이가 되는바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한다. 5월 발아후 최선단의 눈은 세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제거하고 4개의 싹을 발생각도를 넓게 4방향으로 신장시킨다. 4개의 신초가 자라면서 처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 유인한다.
겨울 전정시 주지는 80cm 정도의 길이로 남기고 절단 전정한다. 절단 부위는 충실한 외측 눈을 남기고 상위절에서 절단한다.
③ 2년째 관리
각 주지에 4본의 신초를 간격을 두어 남기고 결과지로 한다. 이 신초가 앞으로 결과모지(측지)가 되는바 남기는 방향과 위치를 생각하며 배치한다. 주지의 누운 가지 등면이나 아랫마디의 눈은 제거하고 옆으로 난 눈을 남긴다.
선단의 눈은 주지의 연장 방향으로 다른 눈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양쪽 측방으로 배치하여 지주를 세워 맨다. 겨울 전정시 외측 눈을 남기고 1∼2절에서 짧게 잘라낸다.
 

거름주기
 
거름주는 량
 
무화과는 생육기간이 길어 충분한 비료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무화과는 석회(Ca)와 칼리질비료 흡수량이 많은 과수이다.
석회(Ca)와 퇴비는 11월 중순부터 12월 하순에 전량 밑거름으로 사용한다. 질소질 거름은 전량의 70%를 월동기 이전에 시용하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준다.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카리는 전량의 30%를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과실비대가 이루어지는 7월과 8월에 2회에 걸쳐 70%를 나누어 시용한다.
일본 오사카 대학에서 무화과 비료 흡수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질소가 10일때 인산 3, 카리가 11, 석회가 15의 비율로 카리(K)와 석회(Ca) 흡수량이 많음을 알 수 있다. 10a당 3,000kg의 과일생산을 목표로 설정한 3요소의 시비 성분량은 질소 11.3, 인산 5.3, 카리 15kg이다.


거름주는 시기와 방법
 
밑거름은 어린나무(幼木) 때는 과목 주위를 파고 시비한다. 성목원에는 전 포장에 시비하거나 과목 사이에 3∼4개의 고랑을 얕게 파고 시비하는 방사상 시비방법이 있는데 무화과는 뿌리가 얕게 뻗는 과수이므로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충분한 퇴비와 고토석회를 매년 12월중에 뿌려 준다.
질소비료는 가급적 밑거름은 지효성 비료로 웃거름은 속효성 비료를 사용하되 과잉되지 않도록 하고 비닐멀칭재배시는 드문드문 멀칭을 뚫고 시용토록 한다. 10년 미만의 유목원에서는 금비보다는 두엄 또는 구비 등 유기질비료 중심으로 질소비료를 충당하고 복합비료에 의한 인산, 칼륨 공급과 석회비료 시용에 역점을 두어 시비관리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방제
 
무화과는 비교적 병해(病害)가 적은 과수로 알려져 지금까지는 거의 무방제 관리를 해왔으나 최근 집단 과원 단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역병(疫病), 탄저병(炭疽病), 더뎅이병(瘡痂病), 줄기마름병(胴枯病) 등이 발병되고 있으며 뽕나무하늘소(桑天牛蟲) 등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역병(疫病)
 
주로 과실에 발생하는 병으로 과실표면에 어두운 녹색반점 또는 어두운 자색 반점이 약간 꺼지는 자욱이 생기고 솜털모양의 곰팡이가 생겨 과실표면을 덮고 나중에는 과실이 부패한다. 발생된 후에 기후가 건조하면 과피의 일부분만 변색하고 곰팡이는 생기지 않으나 과육의 내부에는 재색의 곰팡이가 많이 형성되어 상품화 할 수 없고 썩거나 또는 말라붙는 미이라 상태가 되는 것이 있다. 봉래시나 화이트제노아는 발병이 적고 마스이도후인은 역병에 약하다.
병원균은 토양 속에서 월동하고 비가올 때 빗방울에 흙물이 튀겨 아래 과일에 발병되어 상부로 전염한다. 밀식된 과원. 배수가 좋지 않은 과원, 질소질이 많은 포장에서 비가 많은 해에 발병이 많다.
방제를 위해서는 과원의 배수를 좋게하고 밑의 처진 가지치기, 밀생된 가지 등을 솎아 낸다. 질소 과용을 삼가하고 볏짚이나 비닐멀칭 재배하면 크게 도움된다. 방제농약은 "다이센", "리도밀", 산도판" 등을 장마기 이전에 살포한다.
 
탄저병(炭疽病)
 
주로 과실과 잎에 발생이 되며 5~10월경까지 병이 나타난다. 잎에서 갈색원형 또는 부정형의 반점이 생겨 커지면서 어둔 갈색으로 변하고 병반 내부는 찢어진다. 과실에서 갈색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반점이 약간 들어간 형태로 보이다가 병반이 커지며 흑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습한 상태에서는 묽은 황색의 포자 덩어리를 이룬다. 이 병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 또는 분생포자 형태로 월동하여 공기 전염한다. 여름철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아지면 발생이 많다. 역병과 같이 불량환경을 개선하고 방제농약으로는 다코닐, 만코지, 안트라콜, 지오판, 베노람 등 약제를 수확기 이전에 살포한다.
 
더뎅이병(瘡痂病)
 
잎, 잎자루, 신초, 과실 등에 나타나며 현지 포장에서 가장 피해가 큰 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부정형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병반이 합쳐지면서 잎이 퇴색하고 잎이 찢어진다. 과실에서 암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 후에 병반이 융합되어 커지면서 과일 표면이 데인 것처럼 딱딱해지고 갈색 부스럼이 형성된다. 병든 부위에서 균사체로 월동하여 분생포자로 공기 전염한다. 여름철 장마기에 비교적 공기가 서늘하고 다습할 때 발생이 많다. 적용약제로는 다코닐, 안트라콜, 톱신, 베노람 등이 있다.
 
검은곰팡이병(검썩음병)
 
과실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성숙된 과일에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급격히 확대되어 과실 전체를 연화 부패시킨다. 병반부 표면은 최초에 흰색균사가 생겨 후에 검은색으로 밀생한다. 사상균의 일종으로 포자의 공기전염으로 이병되며 무화과의 숙기에 흐리고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고 질소과용시 많이 발생한다.
병든 과실을 따내어 땅에 묻고 질소비료 과용을 삼가하며 도장지를 잘라낸다. 방제약으로는 프로피, 베노밀, 지오판, 만코지 등을 방제하면 역병과 동시 방제할 수 있다.
 
줄기마름병(胴枯病)
 
7월부터 가을까지 주로 가지에 발생하는 병으로 나무표피에 붉은색 반점이 생겨 병든부위가 움푹들어간 형태로 표피가 갈라지고 말라져 죽는다.
약한가지, 상처난 가지 등에 발병이 많고 병든 부위에서 병포자가 비산되어 상처난 부분을 통하여 전염한다. 줄기마름병은 특히 동해(凍害)에 의해서도 발병이 촉진되는바, 어린 가지의 동해를 입지 않도록 유목기 때는 짚으로 싸매 주는 것도 중요하다. 병든 가지는 잘라내어 소각하고 동계방제시 석회유황합제 원액 또는 지오판, 포리겔 등을 병든 부위나 상처 등에 발라준다.
 
뽕나무하늘소(桑天牛蟲)
 
알에서 깨어난 어린벌레가 가지 속으로 침입하여 내부 속으로 내려가면서 똥을 밖으로 배출한다. 2년에 1회 발생한다. 유충상태로 월동하고 성충은 7~8월에 나타나 새싹의 껍질을 V자 또는 ?자로 파고 그 밑에 한개씩의 알을 산란한다. 알은 2주일 정도면 부화하여 줄기 속으로 들어간다.
성충은 한마리가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주로 새가지의 밑 등 10cm 정도의 위치에 산란하며 쌀알같은 알을 관찰할 수 있다. 알 또는 벌레를 송곳이나 침으로 찔러죽이거나 벌레가 침투한 구멍에 살충제를 주사기로 투입하여 잡아낸다. 벌레똥을 없애고 잘 관찰하여 새똥을 발견한 즉시 방제하여 살충효과를 높인다.


뿌리혹선충(線蟲)
 
선충은 무화과의 연작장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양분흡수를 저해하고 과목 전체를 쇠약하에 해 수명을 짧게 한다.
선충은 토양 속에서 감염되어 번식력이 매우 강하며 묘목심을 때 건전한 묘목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토양소독약 "밧사미드"를 토양 15~25cm 깊이에 투입하여 비닐을 멀칭하거나 묘목을 심기전 하우스 등에서 소독하여 토양소독 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싸이크론" 같은 토양훈증제도 있으나 처리방법이나 경제성이 떨어져 실용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수령이 많아지면서 선충의 피해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는 아직 피해는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기타 병해
 
상기 병해충외에도 균핵병, 반점병, 잿빛곰팡이병, 녹병, 문우병 등 주로 곰팡이균계 병원균 등이 발견되고 있으나 크게 감수를 가져오는 상태는 아니다. 겨울철 동계약제 1회와 성과기 이전 2회 방제로 깨끗한 포장을 유지할 수 있다.

 

무화과의 재배 방지
 
무화과는 기상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과수이다. 가뭄(旱害), 바람(風害), 추위(寒害), 강우(降雨), 서리(霜) 등에 크고 작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뭄방지(旱害對策)
 
무화과는 과실이 붙어 있는 착과기에 특히 건조(乾燥)에 약하고 건조하면 잎사귀가 황화되어 낙엽(落葉)된다. 과실은 커지지 못하고 숙기가 지연되는 등 피해를 입기 쉽다.
가뭄방지 대책으로 최선의 방법은 물방울 관수(點滴灌水) 시설이나 짚 또는 비닐멀칭 등에 의한 토양건조를 막아주는 방법이 있다.
관수시기는 보통 5월 건조기와 장마가 갠 후에 10일 간격으로 10a당 20∼25톤의 물을 점적관수 또는 스프링쿨러 등을 사용하여 관수한다. 스프링쿨러의 경우 과실 품질이 저하되며 병해의 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분수호스나 점적관수 방법으로 지상 또는 수관하부 관수가 좋다. 앞으로 논재배 과원이 조성될 경우 토양에 유기질(有機質) 함량이 많은 볏짚, 퇴비 등을 많이 넣고 배수로를 잘 만든후 도랑관수 등이 시행되면 가뭄대책에 크게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시설재배나 비가림재배시는 반드시 관수대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액비(液肥)와 물주기를 같이 하는 시설이 다른 과수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풍해(風害)
 
무화과는 바람에 의한 나무잎의 열상(裂傷), 가지의 손상 등에 의한 피해가 크다. 방풍림(防風林) 또는 방풍담(○), 방풍작물 조성들이 있고 방풍망(防風網) 설치 등이 바람직하나 경제적 가치가 평가되어야 한다.
항구적으로는 방풍림으로 삼나무, 해송, 후박나무 등과 아왜나무, 광나무 등의 조림으로 밀폐도 50% 정도 조성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방풍수는 높이 3∼4m 정도가 알맞으며 과원조성과 함께 방풍림 조성이 식재되어야 할 것이다.
 
한해(寒害)
 
우리 지방에 주 품종인 마쓰이도후인의 약목(若木)의 3∼4년간은 12월 중순경부터 두껍게 짚을 덮거나 가지를 싸매어 동해(凍害)를 막아주어야 한다. 특히 질소질 거름이 많을시 동해의 피해가 크므로 6월 이후 질소시용을 삼가해야 한다. 유목 등에는 반드시 볏짚씌우기 또는 가지에 볏짚 묶어주기를 통한 월동대책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