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두어 먹기엔 현미 찹쌀이 많아 방앗간에서 빻아 냉동실에 쟁여 두었더니, 볼 때 마다 부담스러워요.
인절미와 찰떡을 만들어 먹곤 하는데, 매일 먹을 수도 없는 일이라 줄지가 않네요.
큰 덩어리 하나 꺼내 온 가족이 환영하는 쫄깃한 도너츠를 만들었어요.
냉동실에 약간의 틈이 생겼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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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전기 주전자나 가스렌지에 올려 불을 켜요.
현미 찹쌀 가루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을 섞어 두번 체에 내려요.
방앗간에서 빻았는데도 쌀가루가 곱지가 않아요.
혹시 현미 찹쌀이라 그럴까요?
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끓은 물을 뜨거울때 부어 반죽을 해서 깨소금을 마저 섞어요.
우리집이 한 쪽으로 기울었는지 분명 계랑컵에 재서 250ml를 부었는데, 반죽이 물이 됐어요.
찹쌀 도너츠의 반죽은 좀 질어야 된다지만, 질어도 너~~무 질어서 찹쌀 가루와 박력분을 다시 두번 체에 쳐서 넣는 짓(?)을 두번이나 했어요.
물의 양에 구애 받지 말고,
이 정도 질기가 되면 딱 맞는 것 같아요.
반죽이 진 채로 튀겨봤더니 모양이 깔끔하지가 않네요.
대충 비슷한 크기로 반죽을 뭉쳐서 (중간에 손을 물에 깨끗이 씻어 가며 하면 손에 많이 묻지 않아요)
기름을 뜨겁게 달군 후 약불로 줄여 놓고 반죽을 넣어 튀겨요.
반죽하는 시간 보다 튀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속까지 익어야 하기 때문에 약불에서 뒤집어가며 천천히 튀겨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옛날에 먹던 대로 하얀 설탕에 굴렸어요.
열이 식은 후 설탕을 묻혀야 녹지 않아요.
쯧쯧쯧. 설탕 바른 솜씨 하고는. __b
그래도 아이들로부터 "대~~박"이라는 소리를 연거푸 들었다는 거~~ ^^
팥 앙금을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없는대로 또 맛있어요.
겉은 바삭, 속은 쫄깃~
파리바게* 가면 한두개씩 집어 오는 도너츠만큼이나 맛있어요.
노리끼리한 현미 찹쌀과 역시 노리끼리한 갈색 설탕을 넣었더니, 도너츠 속도 당연히 노리끼리~ ㅎ
한 입 깨물면 바사삭 소리가 달팽이 관을 울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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