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겨울철 디젤차 관리

천국의하루 2013. 11. 20. 11:32

겨울철, 디젤차 사려면 ‘이것’ 알아야

추천 1|조회 1172|하늘바라기 |2013.11.20 09:29|신고

겨울에는 디젤차에 관심 1그램만… 시동 잘 안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 미리미리 점검
- 겨울철 모든 연료 차량이 일반적으로 신경써야할 ‘모두의 차량 관리법’도 함께 소개

겨울에 차 시동 안 걸리는 것은 수도 동파, 보일러관 동파와 함께 겨울철 3대 재앙 중 하나다. 이 때 가솔린 차량은 배터리의 문제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디젤 차량의 경우 ‘예열(가열)플러그’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디젤차 예열플러그 점검 좀 해볼라고?


디젤차를 2년 넘게 타고 있는데 아직 차 시동 안 걸린 적이 없다거나 내 차는 스마트 버튼으로 시동을 키는 최첨단 차로, 예열이 빨리 돼서 걱정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

배터리는 정상인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시동을 걸 때 매연이 많이 나온다면 예열플러그를 점검해야 한다. 예열플러그는 엔진이 4기통이면 4개, 6기통이면 6개가 장착돼있다. 이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체크 램프를 통해 간단히 점검할 수 있다.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미리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카센터 방문할 일 있을 때 슬쩍 예열플러그 점검도 같이 해달라고 잘 부탁하면 별도 비용 없이 점검할 수도 있다.

먼저 디젤차의 예열플러그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가 어렵다면 엔진 4행정 싸이클인 흡입-압축-폭발-배기를 배우던 학창시절 기술시간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예열플러그는 고압으로 연료를 뿜어내고 그 압력을 이용해 스스로 불이 붙는 압축착화방식을 사용하는데 압력을 고온으로 예열해줘 시동이 걸리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1개라도 고장이 나면 전체가 예열되지 않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여러 개 중 한 개 고장나도 시동 잘만 걸리는 사람은 행운인 것.

정비 업계에서는 예열플러그를 연식이 오래된 차는 1년에 한 번 점검하고 새 차는 3~4년 또는 6~8만km 정도 운행시 교체할 것을 권한다. 미리미리 점검해 두면 추운 날 출근할 때 발을 동동 구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4개를 다 교체해야 된다면 부품비와 공임비 모두 합쳐 10만원 정도는 나온다고 한다.

#겨울철, 모두의 차량관리법


이제부터는 일반 모든 차량이 겨울철 신경써야할 차량 관리에 대한 방법이다.

밤 사이 보일러관이 얼고 수도관이 파열되도록 추울 때 내 차의 배터리 또한 방전되기 쉬우며 냉각수, 워셔액 등이 얼 수 있다. 또한 추워진 날씨 탓에 밤사이 이슬 등이 노면에 얼기 쉽기 때문에 타이어 접지력이 약화되고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했을 경우 자칫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땐 걷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배터리, 부동액, 냉각수, 워셔액, 타이어 등을 미리미리 점검해야 한다.

먼저 오랜만에 보닛을 열고 배터리부터 확인한다. 이 때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등도 체크하면 좋다.
차량용 배터리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쭉쭉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핸드폰 배터리가 추울 때 빨리 떨어지는 것과 같다. 확인 방법으로는 배터리 상단 부분에 있는 표시기를 보고 충전 상태를 보면 된다. 시동을 껐을 때 배터리 표시기가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색이면 배터리가 부족한 것이다. 이 때 아예 투명한 상태면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다. 배터리 표시기가 없다면 정비소를 방문, 정비소 사장님께 슬쩍 부탁해 본다. 전압 체크 좀 해 달라고.

또한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동액 점검을 해야 한다. 겨울철 부동액 관리는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을 5:5로 맞춰 결빙 온도는 낮추고 점도는 높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이퍼의 경우 작동이 원활하게 되려면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4계절용으로 판매되나 만약 여름에 워셔액이 아닌 일반 물 등으로 보충을 했을 경우 그대로 사용하면 강추위 때문에 워셔액이 통째로 얼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워셔액 탱크가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워셔액 판매사원은 아니지만 이참에 겨울용 워셔액을 한번 장만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워셔액 주입은 워셔액 주입구만 찾을 줄 알면 정비소 방문 필요 없이 누구나 직접 할 수 있다.

만약 추위에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면 유리가 함께 얼어 붙었다면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시키지 말고 반드시 해동 시킨 후 작동해야 한다. 또한 눈이 예고되는 날 실내 주차가 어렵다면 와이퍼에 신문지를 덮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때 덮어 놓을 것을 신문지에서 종이 상자, 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귀찮더라도 전체 차 커버를 씌워두면 큰 도움이 된다.

타이어의 경우 겨울철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사고 위험이 있다. 진짜 있다. ‘설마 그러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그렇게 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혹시 추운 지역을 운행한다면 스노우체인을 장착하는게 최고다. 아니면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이 많이 올 경우를 대비해 뿌리는 스프레이형 체인 등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관리법 외에도 겨울철 가장 중요한 옵션인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온도 조절 장치인 히터코어를 점검해야 하며 필터는 여과지 면의 오염 정도에 관계 없이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필터 관리는 사계절 중요한 것이다.

중고차 포탈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이 같은 관리법을 잘 숙지해 두면 겨울철 내 차를 팔거나 중고차를 구입할 때 도 체크해야 할 소모품을 잘 알 수 있어서 가격 흥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디젤 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요즘 내 차의 예열플러그를 교체했다는 점을 딜러에게 알리거나 혹은 디젤 차를 구입할 때 예열플러그에 대한 교체 여부를 확인하면 딜러가 차 가격을 조금 깎아 줄 지도 모른다. 대우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한편 오토인사이드는 12월 말까지 침수차, 사고차 확인이 가능한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중고차 구매 전 안심거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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