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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견이 반영된 맞춤 인테리어

천국의하루 2012. 12. 18. 11:34

부부의 의견이 반영된 맞춤 인테리어 [4]

토지은행 (9***)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1 | 조회 12731 | 2012.12.18 07:28



단순히 겉으로 보기 좋은 집보다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철학을 충분히 담아야 잘 지은 집이 아닐까. 사람 살기 좋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 이곳에 지어진 스틸하우스는 무엇보다 건축주의 의도와 취향을 잘 반영했다. 집을 지은 동기는 물론이고 집 안 곳곳의 세밀한 공간까지 녹아 있는 집주인의 속내를 주택으로 만나본다.






주택은 아담한 산에 둘러싸여 있고 자연과 잘 조화를 이뤄 찾는 이들의 부러움을 산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여겨지는 탓이다. 아내와 조용히 쉴 주택을 원했던 건축주는 자연이 제공하는 그림과 상쾌한 공기에 반해 이곳 신안리로 주소를 옮겼다.


마음이 트이는 곳에 터를 잡고

부지를 매입하고 전원주택을 짓기까지 10년이라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집을 바로 짓지 않은 것은 그 당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천천히 준비하고 계획해서 마련했기 때문에 이렇게 만족스런 주택을 얻게 된 것 같다고 건축주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처음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양평, 가평 소재의 주택이 지어질 만한 대지는 모두 둘러보았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땅을 발견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연고도 없었던 안성에서 조용하고 아늑해 보이는 터를 찾아냈다. 동네와는 조금 떨어진 곳이라 지역민의 텃세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고,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연을 만끽하며 생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서둘러 계약해버렸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전원주택에 살고픈 소망이 간절했던 것이다.

겨우 땅을 해결하고 나서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당연한 수순인 ‘어떤 집을 지을까’라는 것. 그러나 그 고민은 매일 해보아도 쉽게 결론나지 않았다. 처음엔 무조건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목조주택을 염두에 두고 시공업체를 찾아보았는데, 여러 박람회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해보니 스틸하우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목조주택에 비해 벽체 두께가 얇아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고, 내부 공간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은 꼼꼼한 건축주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했다.

그 후에도 주택 관련 책들을 한 아름씩 두고 보며 집을 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던 차, 지난 해 시공업체인 경기스틸하우징과 연을 맺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깔끔하게 설계된 외관

전원주택을 위해 10년을 공부해온 터라 건축주 부부의 머릿속에는 이미 원하는 주택 모습이 거의 다 그려진 상태였다. 시공업체를 만나 상담을 할 때도 까다로운 건축주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언정 원하는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말하리라 다짐했었다. 괜히 아무 말 없이 ‘그저 잘만 지어주세요’라고 했다가 다 지어진 후 마음에 들지 않아 분쟁이 생기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시공사에서는 오히려 부부가 걱정했던 것이 무안할 정도로 내·외장재 하나까지도 의견을 물어오며 건축을 진행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거의 매일 내려와 주택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았어요. 각 공정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시공사측과 의견을 조율했죠. 그때는 여기에 왔다가 서울에 가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집을 보면 고생한 보람이 있긴 있구나 싶어요.”

일찌감치 마련해 둔 터라 발 빠른 건축주는 건축도 시작하기 전, 미리 기초공사(작년 9~12월까지)를 끝내 시공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조경 또한 집이 다 지어져 갈 때쯤인 4월에 함께 공사를 했다. 주택 건축과 조경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져 일하는 인부들 사이에서는 곤란했을 법도 한데, 웃으며 이해해주어 지금의 잘 정돈된 정원을 갖출 수 있었다.

전체적인 주택의 외관은 심플하고 깔끔하게 완성되었다. 목조 데크는 주방과 연결된 주택 한 쪽 측면에만 두어 바비큐 파티 등 야외활동이 가능하게끔 배치하였다. 전면에는 거실과 이어지는 평평한 돌을 깔아 모던한 주택과 잘 매치된 공간이 마련되었다. 얼마 전 이곳에서는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작은 음악회도 열었는데, 푸른 자연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 낸 그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멋있었다고.








부부의 의견이 반영된 맞춤 인테리어

내부는 수평과 수직으로 열림과 닫힘, 끊음과 맺음 그리고 들어냄과 감춤이 서로 부딪치면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언뜻 개방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외부의 시선을 적절히 가려 막은 구조다.

현관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면 다른 주택과는 조금 차별화 된 내부와 마주하게 된다. 여느 주택과는 달리 거실이 아닌 복도가 나오는데 각 공간을 잇는 긴 복도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주방이, 좌측에는 거실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복도를 따라 후면으로 돌아가면 화장실과 온돌방, 그리고 2층과 연결되는 계단실과 만나게 된다.

먼저 주방은 ‘ㄱ’자 형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다용도실을 같은 동선에 두어 안주인의 편의를 도모했다.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비교적 창을 크게 내고 그 앞으로는 식탁을 배치해 가족들이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거실은 정원이 놓여 있는 곳으로 전면창을 두어 단절된 내부와 외부를 소통시키고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실내 전체를 온화하게 만든다.

1층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건축주가 각별한 애정을 쏟은 온돌방. 정원을 향해서 열린 창으로 인해 채광이 좋고, 눈앞에 펼쳐진 경관은 전원에서의 정겨움을 더한다. 좌식 공간으로 만들어진 방은 전통미를 살려 인테리어를 마무리 했다. 가구는 분당까지 가서 직접 맞춤 제작한 것인데, 이곳에 앉아 차라도 한잔 마실 때면 마음까지 편해진다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층은 서재와 안방, 그리고 주말마다 내려오는 자녀들의 방 등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얇은 벽체와 시공의 편의성으로 작은 수납공간 확보가 용이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려 2층 복도에는 공간을 활용해 인테리어 장과 선반을 만들어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에는 집과 잘 어울리는 미술작품으로 완성된 벽들이 눈에 띈다. 이는 지인이 부부를 위해 벽의 크기에 딱 맞춰 직접 제작해준 것으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평소 전원생활을 동경했지만 막상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겁부터 덜컥 났어요. 하지만 살아보니 또 달라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답니다.”

집 앞에는 또 다른 주택이 한창 시공 중에 있다. 이곳은 10년 전 함께 땅을 산 친구 부부가 짓고 있는 집이다. 그들이 들어오면 지금보다 더 즐거운 전원생활이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인다.

 

출처 ; 전원주택의 내집

<100억 부자의 비밀> 저자 동영상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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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이름 | 토지은행

홈페이지| http://www.kra.me

소  개 | 30~40대 승용차를 땅에 묻어라. 동영상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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