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끝없는 진화 서울신문 입력 2011.10.10 02:45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뤄질까. 아파트 등의 평면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에서부터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이제는 5베이도 등장했다. 더 이상 다른 공간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분양시즌이 되면 새로운 평면이 나온다. 한때 유행했던 방식이 변형된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개념의 평면도 없지 않다. ●임대에 맞게 독립성 강화 이 같은 평면의 진화는 모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주거공간으로 수요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최근 늘어난 임대형 수요에 맞게 공간을 변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3실 개별 임대형 오피스텔 평면(그림 ③)을 도입했다. 이 평면은 3명이 살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용부분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눠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했다. 각 실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구분했고, 문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 한 사람이 샤워하고 있는 중간에도 다른 사람이 용변이나 세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12㎡ 규모의 각 방에는 옷장과 넓은 수납공간, 화장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다. GS건설은 한 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가구를 임대할 수 있는 평면(그림①)을 내놨다. 욕실과 주방공간도 독립적으로 마련, 임대에 편리하게 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2차'에 소형 주택을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실속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59㎡에 전용 85㎡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부욕실 내 샤워부스를 마련하는 등 소형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설계로 인기를 모았다. ●높이고 나누고… 공간 유연성 확대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쁘띠린'의 층고를 2.8m로 높였다. 기존 오피스텔보다 40㎝가량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감도 높이고, 활용도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붙박이장과 욕실 위 높아진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용면적 23㎡의 수납공간을 4㎡로 다른 오피스텔보다 50%쯤 늘렸다. 쌍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쌍용플레티넘S' 일부 가구의 천장 높이를 다른 주택보다 2.4m 높은 4.8m로 했다. 다락방 수준의 복층형 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이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쓰이기 때문에 사용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화장실·세탁실·주방을 한곳에 모아 침실·거실 공간을 확장하는 평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검단에서 분양하는 412가구 규모의 '검단힐스테이트' 5차를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이 쓸 수 있도록 설계(그림 ②)했다. 주요 콘셉트는 두 번째 침실과 세 번째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해 자녀에게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동대문상가 밀집지역 인근에 분양 중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이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타입별 선택형과 기본형을 제시해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노총각 노처녀 기준요? 딱 봤을 때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 아저씨 필이면 '노총각' ☞ 北에 성매매·불륜만연… '8·3 부부' 유행 ☞ 담배 1보루 세금 10만원! ☞ 용인 에버랜드 '작은개미핥기' 국내 첫 공개 ☞ '엽기 살인' 몽골인 징역17년 중형 ☞ MB, 퇴임후 내곡동 사저로 ☞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 2011 신묘년 토끼해 운세와 토정비결 미리미리 확인하세요 ▶ 관심종목에 대한 증권 전문가의 상세한 진단과 분석 서비스 ▶ 최신 속보와 뉴스 검색을 서울신문 모바일 웹에서 m.seoul.co.kr '맛있는 정보! 신선한 뉴스!' 서울신문( www.seoul.co.kr ) [ 신문 구독신청 ]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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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견 (총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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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집니다.
모름지기 집이란 가정의 보금자리로서의 역할이 으뜸이거늘... 11:37|삭제신고
외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보면,,,
자연속에 집이있는지,,,집이 자연의일부인지 모를정도로,
아름다운 조화를이루는데,,,한국의집이란?
온갖 아름다운 산허리 파해쳐,성냥곽 아파트로 도배질,,,
어느곳에 자연이있었는지조차 알수없는 콘크리트 덩어리들,,,
도봉산에 올라 내려다본 서울의 주거지들,,,한심한 수준이다,
아파트 한단지에 왠 십자가건물은 그리 많은지,,,천사들의 동네인가? 10:20|삭제신고
한세대 기준으로 모든 단지의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을 만들었는데 그 한세대를 3세대로 만들어봐라!! 어떻게 되겠니? 부분임대 예전에도 몇몇 단지에서 운영했었는데 그 단지는 완전 슬럼가화 되었다.
생각해봐라!!! 쉽게 말해 주택 하나를 쪼개기한거다
차라리 그냥 10평대 미만을 더 만들어~~ 그게 훠~씬 낫다. 그럼 최소한 그만큼의 주차장을 법정대수만큼 만들어야하니깐 단지가 더 쾌적해진단다.
예전 땅콩주택 떠들더만~ 8:28|삭제신고
김성곤 기자 눈에는 저게 새롭게 보이나보지? 8:24|삭제신고
뭐가 진화됐다는건지.... 2:50|삭제신고ㅡㅌ없는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