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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두 마리로 이뤄낸 ‘귀농귀촌’의 꿈!

천국의하루 2017. 6. 22. 11:59

산양 두 마리로 이뤄낸 ‘귀농귀촌’의 꿈!

느티나무 (han8***)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2 | 조회 323 | 2017.06.22 08:56 | 신고

산양 두 마리로 이뤄낸 ‘귀농귀촌’의 꿈!

[경기도 우수 농업인 ②] 평택시 자연산양농장 김용진 대표

김용진 자연산양농장 대표는 “우리가 먹는 우유도 좋지만 산양유가 인간의 것과 좀 더 흡사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용진 자연산양농장 대표는 “우리가 먹는 우유도 좋지만 산양유가 인간의 것과 좀 더 흡사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산양유 맛 한번 보세요. 우유하고 맛이 좀 다르지만 소화흡수가 잘될 거예요.”

찌는 듯한 뜨거운 햇살이 여름을 알리는 6월 초, 평택에 위치한 ‘자연산양농장’의 김용진 대표를 만났다. 그가 건넨 투명한 병에 담긴 산양유는 우유보다 진하고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낫다.

김용진 대표는 “우리가 먹는 우유도 좋지만 산양유가 인간의 것과 좀 더 흡사해 여러 면으로 유익하다. 산양유는 지방의 조성이 우유와 약간 달라 유당불내증(우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이나 설사가 나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유아들에게 안전하고 훌륭한 식품”이라고 말했다.

산양유는 젖소에게서 나오는 우유보다 모유와 유사해 소화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편이다. 카로틴이 적어서 우유에 비해 색깔이 더 하얗다. 칼로리는 우유보다 적은 편이다. 단백질, 지방이 들어 있고 알부민 성분이 포함된 완전식품이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산양유 치즈의 종류가 많고 중동의 유목지역에서도 산양유를 마신다.

김용진 대표는 산양유는 모유와 비슷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이미 우수성이 검증된 식품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대표는 산양유는 모유와 비슷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이미 우수성이 검증된 식품이라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 아이들에게 우유 먹이려고 산양 두 마리 키워

2006년 평택에 터전을 잡고 아이 둘과 아내와 함께 시작한 귀농생활은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허허벌판에 아무것도 없어 불편함이 많았다. 당장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배달이 되지 않아 고심 끝에 충북 영동까지 가서 산양 두 마리를 사왔다.

“산양을 사다가 공부를 했어요. 사료부터 시작해서 정성을 다해 돌보고 젖도 짜서 아이들에게 먹였어요, 2013년까지 100여 마리를 키웠죠.”

김 대표는 그동안 분양을 많이 보내고 현재 50여 마리의 산양을 키우고 있는데, 동물복지 차원에서 1년 중 3개월은 착유를 하지 않는다. 어린 새끼가 어미젖을 먹고 충분히 사랑을 받는 유대기간이 필요하기에 생산에만 초점을 맞춰 무리하게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이렇듯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산양유는 택배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거나 로컬푸드 매장이나 친환경직매장에 유통된다.

김용진 대표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1년 중 3개월은 착유를 하지 않는다. 생산에만 초점을 맞춰 무리하게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김용진 대표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1년 중 3개월은 착유를 하지 않는다. 생산에만 초점을 맞춰 무리하게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 경기G뉴스 고정현


■ 세월호·메르스 위기, 교육 체험 프로그램으로 극복

“저는 버터 만들기 체험을 할 때 직접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산양유를 이용해 만든 버터는 시판되는 버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풍미가 좋아요. 갓 구은 빵에 버터를 발라서 먹은 사람들은 맛있다고 난리죠.”

김용진 대표는 “치즈 만들기, 비누 만들기도 말이 만들기지 이미 다 반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면서 “이미 만들진 치즈를 갖고 길이를 늘이거나 하는 등의 ‘체험을 위한 체험’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걷던 그의 산양유 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으로 큰 고비를 맞았다.

김 대표는 “자금이 부족한데 큰 사건이 터지니까 다들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소비가 위축돼 위기의 시간을 인내로 버티다가 지상파의 농촌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막상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심 끝에 교육 체험과 연결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위기를 벗어났다고 한다.

“젖짜기, 먹이주기, 버터 만들기 등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어요. 최근에는 특화된 진로체험을 마련해 우유가 우리 손에 들어오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한 시간 넘게 걸리지만 젖 짜고 살균하고 라벨 작업하는 과정을 교육합니다.”

자연산양농장의 산양 무리가 햇볕을 즐기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연산양농장의 산양 무리가 햇볕을 즐기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 “예비 귀촌·귀농인들에 생생한 경험 전하고파”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귀농귀촌 교육을 하고 있어요. 예비 귀촌·귀농인들에게 1:1 멘토링을 통해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김용진 대표는 “저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귀농했다기보다는 농촌에서 살고 싶어서 내려온 경우였다. 황무지 같은 이곳에서 고생한 끝에 방송에 소개될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며 “산양유 사업은 판로나 제품홍보 등만 잘되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산양유를 원료로 하는 비누 생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정부의 검사비용 지원 등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산양유를 원료로 하는 비누 생산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에요. 화학처리를 하지 않아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촉촉한 피부를 위해 사용하시면 정말 반하실 겁니다.”

김 대표는 산양이 그려진 비누를 보이며 “유가공품을 생산하려면 한 품목당 8만 원 정도의 검사비용이 들어 부담이 된다. 다양한 품목을 만들고 싶어도 검사비가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검사비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그러운 햇살을 즐기며, 어미 산양 곁을 졸졸 따라다니는 산양과 나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곳. 물 좋고 공기 좋은 평택 자연산양농장이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꿈을 키워가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

김 대표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과 비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가공품 검사비 지원 등의 제도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과 비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가공품 검사비 지원 등의 제도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출처 경기G뉴스  남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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